한국부동산원 10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이어지는 연휴, 오르는 금리에 숨 고르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올랐다. 서울도 2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상승폭은 축소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7% 오르며 지난주 0.08% 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도 지난주 0.13%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9%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 0.10%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도 0.04% 오르며 지난주 0.07%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역시 0.11% 오르며 지난주 0.16%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방은 0.03% 오르며 지난주 0.03%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21주 연속 오르며 0.07% 상승으로 지난주 0.10%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07%, 강남 11개구는 0.08%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해서 상승해 온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14%)가 무악동·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동·이태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3%)는 전농동·답십리동·장안동 선호 단지 위주로, 성북구(0.10%)는 길음동·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08%)는 공덕동·성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서구(0.12%)가 마곡동·내발산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문래동·신길동 위주로, 송파구(0.10%)는 장지동·문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동·상일동 신규아파트 위주로, 관악구(0.10%)는 봉천동·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7→0.04%)과 경기(0.16→0.11%)도 상승세가 약해졌다. 인천 미추홀구(0.00→-0.09%)와 동구(-0.03→-0.04%), 경기 구리시(0.05→-0.02%), 이천시(-0.05→-0.03%), 동두천시(-0.03→-0.02%), 의정부시(-0.03→-0.03%)는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전셋값도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 0.13%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주 대비 수도권(0.23→0.17%), 지방(0.04→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0.11% 올라 지난주 0.1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 14개구는 0.11%, 강남 11개구는 0.11% 올랐다.
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과 하락 거래가 혼재돼 나타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10% 오르며 지난주 0.1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0.21% 오르며 지난주 0.2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