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증권사, 연휴 동안 해외주식 지원 서비스 예정
세계 첫 음악수익증권 거래 플랫폼도 등장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9월 25~27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저출산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다양한 서비스도 이번 주에 나왔는데 추석 연휴 동안 제공되는 ‘해외주식 24시간 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조각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첫 음악수익증권 거래 플랫폼도 나왔다.
◇ 저출산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나와
저출산과 기후위기가 화두가 되면서 이에 착안한 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브이아이 세이브어스 증권 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산업화에 따른 기후위기가 인간의 ‘본질적 안녕(Save Us)'과 ‘지구의 안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대체 노동력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해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는 게 브이아이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해외 70%, 국내 30% 비율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유럽 등이다. 유럽 시장은 미국에 상장된 미국증권거래소 상장 외국주식(ADR) 등을 활용해 접근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인 양산 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추세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포착할 방침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산업화에 따른 기후위기 등에 따른 트렌드 산업과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고 정부 정책 변화나 급변하는 시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합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 수익률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도 편입할 수 있게 전략을 추가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하이자산운용에서 브이아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공모 추가형 펀드다.
◇ 증권사, 연휴 동안 24시간 해외 주식 서비스 제공
증권사들이 추석을 맞이해 해외 주식 지원 서비스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연휴 기간 동안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8일~내달 3일 동안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평소와 다름없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휴 중 미국, 일본, 베트남 및 유럽 증시는 모두 개장(총 4거래일)한다. 중국 증시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3거래일 휴장이며 홍콩증시는 10월 2일, 대만 증시는 29일 하루씩 휴장한다.
◇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첫 출시
토큰증권(ST) 시장이 개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시작했다.
뮤직카우는 지난 19일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거래되던 1084곡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하고 음악수익증권으로 발행했다. 이후 증권계좌 입고와 뮤직카우 지갑 동기화 등 서비스 개편 작업, 증권계좌 관리 기관의 시스템 작업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음악수익증권 거래 서비스를 열었다.
‘음악수익증권’은 안전한 자산 보호를 위해 저작권 신탁 및 전자등록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예탁결제원 전자등록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으로 발행 및 유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뮤직카우 측은 설명했다. 자산은 신탁 계약으로, 예치금은 키움증권에 개설되는 고객명의의 증권 계좌에 직접 입금된다. 발행된 음악수익증권은 고객별 개인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해야만 거래할 수 있다.
뮤직카우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된 만큼 음악수익증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뮤직카우 측은 “뮤직카우가 만들어 나갈 ‘문화금융’ 생태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더 좋은 음악 IP(지식재산권) 확보 및 거래 활성화에 힘쓰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