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판매 벤츠 1위 차지···누적 판매로는 BMW가 여전히 앞서
BMW, 8년만 수입차 1위 자리 탈환 가능성 높아져···내달 5시리즈 신형 출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간 1위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와 BMW가 월간 판매 1위를 서로 번갈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벤츠코리아는 6588대를 판매하며 BMW(6304대)를 제치고 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BMW가 5931대를 판매해 벤츠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누적 기준으로는 BMW가 5만341대를 판매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벤츠는 4만7405대로 BMW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BMW가 8년만에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달 주력 모델인 5시리즈 신형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말에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MW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모델로 한층 커진 차체와 새로 바뀐 디자인, 각종 편의 사양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벤츠와 BMW에 이어 아우디(1551대), 폴크스바겐(1417대), 포르쉐(1111대), 렉서스(1091대), 볼보(1080대), 미니(1036대), 토요타(733대) 등 순이다.
폴크스바겐은 상반기 부진했으나 지난 7월부터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하반기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포르쉐는 1~8월 8290대를 판매해 올해 1만대 클럽 가입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64대(85.9%), 일본 1929대(8.3%), 미국 1357대(5.8%)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4대(42.9%), 하이브리드 7475대(32.0%), 전기 2926대(12.5%), 디젤 2035대(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0대(3.9%) 순으로 디젤 차량은 전기차에도 밀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시리즈로 1720대를 기록했으며, 2~5위는 벤츠 차량들이 독식했다. 2위는 벤츠 E클래스로 1384대, 3위는 GLC 1164대, 4위는 GLE 789대, 5위는 S클래스로 751대를 기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함께 원활한 공급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