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 주말 누적 관객수 435만명 돌파···손익분기점 도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서 짜릿한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밀수'가 개봉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수 435만명을 돌파하며 진정한 입소문 흥행 신드롬을 입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밀수'는 누적 관객 435만5459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차를 앞둔 '밀수'는 다양한 신작 공세 속에도 예매율 상위권을 수성해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를 이어가며 진정한 입소문 흥행을 유지 중이다.
여기에 개봉 이후 꾸준히 높은 예매율을 유지함과 동시에 흥행의 바로미터인 좌석 판매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 세대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봉 3주 차에 전국 400만 관객을 넘기며 올여름에 개봉한 국산 텐트폴(라인업에서 가장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 혹은 성수기 대작) 영화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약 400만명)에 도달했다. '밀수' 보다 일주일 뒤에 개봉한 경쟁작 '비공식작전'(98만명)과 '더 문'(48만명)이 흥행에 고전하고 있고 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154만명)가 후반 흥행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밀수'는 가장 먼저 목표를 달성하고 미소 짓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밀수'는 지난 주말 흥행 감사의 의미로 '함께 불러 특별 상영회'를 개최해 '밀수' OST 신드롬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관객들의 싱어롱 요청 쇄도에 따라 진행된 이번 '함께 불러 특별 상영회'에 참여한 관객들은 "다같이 박수 치고 노래도 흥얼거려서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노래 자막 가사와 주옥같은 대사들이 더 잘 보여서 너무 좋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했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식지 않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광복절 연휴까지 450만 관객을 향한 흥행 순항은 시원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베를린' 등을 만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김종수, 고민시,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