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9주 연속 상승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보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집값이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또 서울 집값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이 반등한 것은 지난해 1월 넷째 주(0.02%) 이후 16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0.01%) 떨어진 뒤 13개월 동안 하락해오다 지난달 넷째 주부터 보합세를 보였고 이번 주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0.07% 올라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은 0.03% 떨어졌지만 지난주(-0.04%)에 비해 폭이 줄어들었다.
한강 이남에 위치한 자치구(0.07%)에서는 강남3구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강동구와 양천구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0.04% 올랐던 강남구는 이번 주 0.11% 상승해 폭을 키웠다. 송파구는 0.14% 올라 지난주(0.16%)에 비해 폭은 줄어들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0.07% 올랐던 서초구는 0.04% 상승했다.
한강 이북에 있는 자치구도 마·용·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0.12% 올랐던 마포구는 0.15% 올라 상승폭을 키웠고, 용산구도 0.08% 올라 지난주(0.06%)에 비해 폭을 키웠다. 지난주 0.05% 올랐던 성동구는 0.10% 상승했다.
이밖에 인천은 0.08% 올라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고 지난주 0.04% 올랐던 경기도 0.07% 상승해 폭이 커졌다. ▲과천시 0.50% ▲하남시 0.49% ▲성남시 0.36% ▲광명시 0.35% ▲시흥시 0.25% 등의 아파트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부산·대구·울산·광주·대전)(-0.05%→-0.04%)와 8개도도 (-0.03%→-0.02%) 모두 하락폭을 줄였다. 세종은 0.30%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주춤하나,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되고 주변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확산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동안 하락을 면치 못했던 전국 전세가격도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와 역세권 인근 이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후 상승거래가 있었다”며 “아파트 선호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