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완성차, 수해 차량 수리비 최대 50% 지원
중고차 업계, 침수차 판명 시 전액 환불 및 추가 보상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장마로 인해 침수차량이 늘어난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수해차량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해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GM한국사업장은 집중적인 호우로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캠페인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해 피해 차량이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지원해 준다.
또한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해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침수차량에 대해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한다.
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선 ‘사고차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 해준다. 사고차 무상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도 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하며, 자차보험 미가입차량은 총 수리비(부품+공임)의 40%를 할인해 준다.
또 재난 및 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및 비상 시동 조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침수차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며, 그 외 보험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 기간 렌터카 제공, 픽업앤 딜리버리 서비스 무상 제공, 에어케어 서비스, 1년 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침수 차량 대상 무상 견인 서비스를 비롯해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 수리기간 중 발생하는 교통비(5만원 한도)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 금액 발생 시 차량 수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수리 기간 중 최대 14일 동안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시 피해에 따른 수리비 30%(부품)을 지원한다.
중고차 업계의 경우 소비자들의 침수 차량 유입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투명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비용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리본카도 소비자가 구매한 차량이 침수차로 판명될 경우 차량 가격의 100%와 취등록세 300%를 환불해 주고 800만원의 추가 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