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조사위 발표 나오자 인정···입주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 약속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이 붕괴사고에 대해 5일 공식 사과했다.
GS건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특히 입주예정자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GS건설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고객과 관계당국 그리고 발주처에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이의 없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등을 지목했다.
이에 GS건설은 설계관리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GS건설은 “비록 이번 프로젝트가 대다수 프로젝트와 달리 당사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를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실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콘크리트 강도 문제는 붕괴사고로 인한 데미지인지 여부 및 데미지가 건물 전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 만일 안전에 문제가 된다면 최대한 재시공 범위를 충분히 넓혀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