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바이탈리티, 7월말 신규가입 중단···10월 서비스종료

사진 = AIA생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SK텔레콤이 구독 상품 ‘T우주’에서 제공하던 건강관리 앱 서비스 ‘AIA 바이탈리티’를 T우주 탑재 2년여만인 오는 10월 종료한다. AIA 바이탈리티는 SK텔레콤이 AIA생명과 지난 2018년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인 서비스로, T우주 가입자 확대에도 기여해왔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일자로 그간 회사의 구독 상품 ‘우주패스 올(월 9900원)’과 ‘우주패스 라이프(월 9900원)’ 서비스 중 ‘AIA 바이탈리티’ 구독 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해당 서비스의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다음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 결제일 전까지 다른 항목으로 변경하지 않을 경우, 우주패스 라이프 가입자는 정기 결제가 해제된다. 우주패스 올 가입자는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구글)’ 상품으로 자동 전환된다.

SK텔레콤은 AIA 바이탈리티에 건강관리 코칭 앱인 ‘눔(Noom)’이 추가된 ‘AIA 바이탈리티 플러스(월 2만4900원)’도 오는 10월 1일자로 종료한다.

AIA 바이탈리티는 AIA생명이 지난 2018년 SK텔레콤, SK C&C와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한 구독 기반 건강 관리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회사의 구독 상품 ‘T우주’에 탑재했다.

T우주 상품 라인업 / 사진 = SK텔레콤
T우주 상품 라인업 / 사진 = SK텔레콤

우주패스 올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마존·11번가·구글 클라우드에 더해 선택할 수 있는 개별 구독 상품 중 한 가지로 AIA 바이탈리티가 추가된 형태다. 우주패스 올에서 AIA 바이탈리티를 선택한 구독자는 운동·걸음수 등 헬스 앤 웰니스 활동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주간 미션을 달성하면 월 최대 1만2000원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리워드 파트너사엔 스타벅스, 이마트, 교보문고 등이 있으며, 특히 SK텔레콤 가입자에겐 매주 월 3000원의 통신비 할인도 제공된다.

AIA 바이탈리티 출시 기준으로는 5년만, T우주 탑재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SK텔레콤은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자회사 SK스토아에서 AIA 바이탈리티 이용자에게 매달 지급하던 적립금도 지난 1일자로 지급을 종료하기로 했다.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온 SK텔레콤 가입자들 사이에선 T우주 서비스 축소란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SK텔레콤 가입자는 “(T우주 혜택 중)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선택해 운동 목표를 채워서, 일주일에 3000원씩 월 통신 요금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 할인받아 왔다”며 “몇 안 되는 좋은 혜택이었는데, 이제 이용할만한 구독 서비스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 종료와 관련 “(우주패스에 포함되는 구독 서비스는) 제휴사와 협의를 통해 (우주패스에 포함되는)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제외한다”며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는 2년 정도 됐다. 통상 1년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번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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