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추천 후보도 모집···KT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으로 사내 후보군 구성
KT그룹 전무급 이상 공모 지원 시 사내 후보군에 포함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모집 공고 / 사진 = KT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모집 공고 / 사진 = KT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경림 전 KT 사장의 연이은 사퇴로 경영 공백을 겪고 있는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회사는 오는 12일까지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4일 KT는 지난달말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을 마쳤으며, 지난 3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CEO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을 포함해 사외 CEO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개 모집 지원 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공개 모집을 통한 후보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로 세부 내용은 KT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며, 공개 모집과 동일하게 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사후보추천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이상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CEO 후보군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또 KT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CEO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CEO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