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연말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각각 2개씩 늘릴 예정
올해 5월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408 한국에 출시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푸조가 전시장·서비스센터 확대 및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 판매량 기준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국내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푸조에 따르면 연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수를 각각 12개, 15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푸조는 전국에 10개의 전시장과 13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판매 방식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오프라인 판매망 및 A/S 시설에 투자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신차도 선보였다. 푸조는 지난 5월 말 408을 국내에 출시했다. 408은 푸조 브랜드에서 새롭게 제작한 모델로 기존엔 없던 라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됐다.
푸조 관계자는 “푸조가 기존 한불모터스에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로 넘어오며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네트워크가 탄탄해야 좋은 제품이 나와도 잘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508과 2008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408 전기차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도 출시되지 않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푸조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푸조는 588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10만3933대의 0.57% 비중으로, 1%도 되지 않는다. 관련해 판매·서비스망 확대 및 신차 출시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판매 및 서비스망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400억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국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수를 각각 18개까지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제주와 전라북도 지역에 신규 전시장이, 서울과 전라북도 지역에 신규 서비스 센터가 설립된다.
이에 관건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408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외관을 비롯해 실내 공간과 관련해 호평이 나온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푸조 408의 가격은 4290만원으로 수입차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판매가격 4390만원보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