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7주·경유 8주째 가격 떨어져···석유협 “당분간 국내 판매가 안정세” 예상

지난 1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이번 주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최근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내린 L(리터)당 1582.4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떨어졌다.  

국내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6원 하락한 1651.8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는 3.1원 하락한 1545.2원이다. 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1591.3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554.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떨어진 1396.3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는 8주 연속 하락했다. 날짜 기준으로 보면 이달 10일 1399.69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6월 30일의 1399.91원 이후 2년 여 만에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소폭 증가한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 에너지정보청 석유 재고 증가 발표 등 영향으로 다시 내려갔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4달러 떨어진 배럴당 7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하락한 87.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떨어진 9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대개 2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소폭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유가 상승분을 상쇄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은 보합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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