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전문가
렘펠 사장, 취임 1년만에 돌연 은퇴···“별 다른 이유는 없어”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신임 사장. / 사진=GM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신임 사장. / 사진=GM한국사업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GM한국사업장 대표가 1년만에 새로 바뀌었다.

16인 GM한국사업장은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은퇴하고, 후임으로 헥터 비자레알 신임 대표를 오는 8월 1일부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신임 대표는 1990년 GM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멕시코 및 미국에서 산업 엔지니어링 매니저 및 차량 라인 임원 등을 역임했다. 2008년엔 GM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임원으로 선임됐으며, 최고임원그룹멤버가 됐다.

이어 2012년 GM한국사업장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한국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2015년에는 GM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에는 GM러시아 총괄 임원을 지냈다. 2019년에는 GM동남아시아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2020년 9월부터 GM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ž서비스ž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맡아 현지 쉐보레, 뷰익, GMC 및 캐딜락 등 4개 브랜드 판매를 책임졌다. 또한 현재 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등 14개 국가의 딜러십 네트워크도 담당했다.

실만 아핀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GM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개발 성과를 토대로 지역의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라며 “이는 한국의 수출 사업과 시장 점유율을 성장시키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자레알 사장은 2012년부터 수년 동안 한국 사업장에서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시장의 동향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비자레알 사장은 “중요한 사업 전환기에 GM의 한국 사업을 이끌게 된 것을 영광”이라며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된 한국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성공은 이제 GM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가 됐으며,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취임 1년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통상 대표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올해는 GM한국사업장 차기 핵심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고 북미와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사장이 돌연 은퇴를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GM 관계자는 “렘펠 사장은 GM에서만 40년 가까이 근무를 했고, 나이가 많아 은퇴를 하게 됐다”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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