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은행별 연 5.5~6.5% 책정
최고 금리 은행, 연 6.5% 제시한 IBK기업은행
금리 비교 및 조정 과정 거쳐 오는 12일 최종 금리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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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이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1차 금리가 연 5.5~6.5%로 수준으로 책정됐다. 제일 높은 곳은 연 6.5%를 제시한 IBK기업은행이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오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앞두고 은행별 출시 예정 금리를 공시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최대 금리는 평균 5.95%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이 연 6.5%로 가장 높았다. 농협·신한·우리·국민·전북·경남은행이 6%로 뒤를 이었고 ▲대구·부산은행 5.8% ▲광주은행 5.7% ▲전북은행 5.5% 순이었다. SC제일은행은 2024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본금리(3년 고정)는 3.5~4.5%였고 소득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소득 우대금리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은행별 우대금리는 1.5~2.0%로 책정됐다.

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는 비교적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 기준으로 가장 낮은 곳은 기업은행(0.60%)이다. 이어 ▲신한은행(1.00%) ▲하나·우리·대구·경남은행(1.20%) ▲KB국민은행(1.25%) ▲NH농협·부산·광주·전북은행(1.30%) 등을 기록했다. 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란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시행할 때 제공받는 금리를 말한다.

아직 금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은행들은 타사와의 금리 비교 및 조정 과정 등을 거쳐 오는 12일 최종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최대 월 70만원 한도의 5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연간 개인 소득이 7500만원 이하면서 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면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매달 최대 2만1000∼2만4000원을 기여금 형태로 보태준다. 예·적금 이자에 연 15.4%를 적용하는 세금도 매기지 않는다. 단 연 소득 6000만~7500만원 청년이 가입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주진 않고 비과세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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