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도입 이후 가입자 200만명 돌파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지난달 애플이 봄을 맞아 노랑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출시했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도입 요구가 빗발쳤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지난달 한국에 상륙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유저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간편결제와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공개된 노랑 색상 아이폰14는 지난해 9월에 출시된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블루, 퍼플 등 기존 5가지 색상에 옐로가 추가됐다.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노랑 색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아이폰14 옐로. / 사진=애플

실물로 본 아이폰14 옐로 기종은 레몬 크림에 가까운 파스텔빛이다. 뒷면과 달리 측면은 노랑보다 황금색과 비슷하다. 일반적인 검정색이나 흰색보다는 강렬한 색상인 만큼 소비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국내에 도입된 애플페이는 카드 실물 없이 아이폰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 가입자는 급증 추세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에 가입한 토큰 수는 최근 200만개를 넘었다. 애플페이 효과로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도 크게 늘었다.

NFC 결제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애플페이의 대중화 한계로 지적된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결제 단말기에서 사용이 불가능한데,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대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제휴 가맹점 목록. / 사진=애플

다만 애플페이 제휴 가맹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를 제외한 신세계 계열사는 애플페이 출시 초기 제휴 가맹점에서 제외됐지만, 다음달부터 스타벅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매장은 CU, GS25, 미니스톱 등의 편의점과 투썸플레이스, 코스트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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