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승무원 이어 일반직 채용까지 확대
국제선 회복에 따른 인력 보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항공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도 신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넘게 인력 채용을 중단했으나, 국제선 여행객이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에 발맞춰 직원 채용에 분주한 모습이다.
에어서울은 지난 4일 올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 정비, 항공영업, 여객영업 등이다. 지난 2월 에어서울은 약 3년 7개월만에 신입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으며, 올해 노선 확대에 따라 일반직 직원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7일부터 일반직 신입 사원과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일반직군 신입 사원은 공통 직무로 모집한다. 입사 후 국내 공항지점에서 일정 기간 근무 후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경력직은 항공기 운항정비, 여객운송, 안전기획, 홈페이지 기획, 콘텐츠 마케팅, 영업, GDS, 언론홍보, 회계, 수입관리, 재무기획, 내부통제, 사내변호사, 개발자 등 여러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라 두차례에 걸쳐 객실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 추가 항공기 도입까지 진행하고 있어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진에어는 지난 2월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진에어가 신입 객실승무원을 뽑은 것은 약 4년 7개월 만이다. 같은 달 제주항공도 3년 4개월만에 신입 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편수 회복과 올해 예정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 기반 재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이스타항공도 인력 확충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반직 대상 신입 및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공개채용은 사업 확장에 대비한 인력 충원으로 기획과 IT, 재무, 인사, 구매, 홍보, 영업, 종합통제 등 지원부서의 신입과 경력직 채용으로 진행한다. 채용규모는 총 36명으로 합격자는 5월 중 입사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일반직 공개 채용에 앞서 채용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와 퇴직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 진행된 희망퇴직자와 구조조정 인력 등 재고용 의무 대상자를 우선으로 채용이 진행됐으며, 재고용 희망자가 없거나 필요 인력이 재고용 대상자보다 많은 경우 공개 채용으로 전환했다.
에어프레미아도 올해 신규 기재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객실 승무원을 포함, 일반직까지 70명 가까이 채용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쉐프,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신입 조종사 채용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스텔스, 무인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연구개발 관련 전문 인력도 뽑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순환 휴직했던 직원들을 복귀시키면서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