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휘발유보다 계속 더 저렴해져···75.74원 차이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번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올랐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5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593.6원으로 한 주 전 대비 2.8원 내렸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5.9원 내린 1670.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6.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원 하락한 1566.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7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601.8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56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6원 하락한 리터 당 1521.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19주째 내렸다.  경유 가격은 지난 2월 23일 8개월 만에 휘발유보다 비싸졌던 역전 현상을 해소한 후 휘발유보다 계속 더 저렴해지고 있다. 3월 5주엔 75.74원까지 벌어졌다.

한편, 그간 하락세를 기록하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달러화 가치 하락, 이라크 북부 쿠르드 원유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1달러 오른 배럴당 77.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8달러 상승한 배럴당 95.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배럴당 100.3달러였다.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데는 2주의 시간이 걸리기에 다음 주까지 국내 판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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