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7416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 기록
화물 호조 이어지고 여객 수요 늘어···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 계획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더불어 4분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며 수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조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최대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4분기엔 ▲매출액 1조5486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개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엔 화물사업 호조와 더불어 여객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화물사업 매출은 2조9920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2533억원을 기록했다. 여객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0% 늘었다.
화물사업에선 장기 전세기를 계약하고, 사전 수요를 확보해 화물기 가동률을 조정했다. 신선식품, 의약품 등 특수 화물을 운송했다.
여객사업에선 국제선 운항이 늘었다. 장거리 노선에선 바르셀로나·이스탄불·로마 등 유럽 노선 운항이 재개·증편됐다.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 A330 항공기는 다시 여객기로 복원돼 공급이 늘었다.
근거리 노선에선 김포~하네다 운항을 재개하며 운항을 확대했다. 중국노선에선 항저우, 선전 등의 노선이 재개·증편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이려 노력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여객 수요 및 대외 환경 변화에 국제선 노선 확대, 효율적 항공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