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랩 상품도 출시
AI 기반 미국 ETF 리서치 서비스도 나와
국내 선물·옵션 투자자를 위한 이벤트도 선보여

자료=각사. / 표=정승아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6~10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서비스) 상품도 나왔다. 이번 주에 나온 주요 서비스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리서치 서비스가 있었다. 주요 이벤트로는 국내 선물·옵션 투자자를 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 미국 장기채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F 상장

시장 금리 정점론이 확대되면서 국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채권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S&P 울트라 티-본드 퓨처스(Ultra T-Bond Futures)(Excess Return)’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으로 해당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S&P Ultra T-Bond Futures Index(Excess Return) 지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미국 국채 30년 선물을 편입한다. 해당 선물의 기초자산은 미국 재무부 발행 잔존만기 25~30년의 미국 국채다.

해당 ETF는 듀레이션이 33.6년으로 국내에서 출시된 미국채권형 ETF 중 가장 길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장기채권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금리 하락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올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조금씩 나오며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미국장기채는 자산배분의 핵심인 만큼 활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향후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한 장기국채 ETF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변화하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랩도 출시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 조인에셋 자문형 랩(목표전환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랩 서비스는 중국의 상해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내수 소비재,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태양광), AI, 로봇 및 자동화 산업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투자 전문운용사인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이 자문을 담당한다.

이 랩은 ▲시장의 독점적 지배력과 수익성 보유한 기업 ▲매일 사용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 ▲글로벌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 ▲국가의 구조적 성장에 편승하는 기업을 선정한 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고객이 설정한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구한다.

이 랩은 초고위험 등급으로 공격투자형 이상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목표전환형으로 고객이 지정한 전환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운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으로 선취수수료 2.5%가 발생한다. 가입은 유진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조성호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장은 “중국 증시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인한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시진핑 3기에 집중될 경기부양책과 핵심 산업 육성정책 등에 따른 대세 상승장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매크로 환경 변화 속에서 직접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이번 랩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AI 기반 미국 ETF 보고서 제공 서비스도 선보여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인공지능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124개 종목을 분석해 보고서를 제공한다. 분석 대상 종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ETF에 관한 설명은 물론 최근 수익률과 펀더멘털, 피어그룹 분석 등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한 다양한 데이터를 담았다. 또 텍스트 마이닝 기법과 키워드 분석 등 자체적인 분석 모델을 통해 주요 이슈와 연관된 ETF도 자동으로 찾아 제시해 준다.

AIR는 매일 쏟아지는 3만여건의 뉴스 콘텐츠 중 계량분석을 통해 선별한 경제 뉴스, 국내외 종목 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국내 3020개 종목과 해외 2745개 종목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우량 주식은 물론 정보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까지 폭넓게 커버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개별 주식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ETF 관련 투자 정보도 AIR ETF를 통해 적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리서치 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선물·옵션 투자자 대상으로 한 이벤트 나와

KB증권은 오는 4월 14일까지 국내 선물·옵션 투자자 대상으로 ‘새해니까 3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첫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선물·옵션 신규 및 장기 미거래(2022년 8월 6일 이후 미거래 기준) 비대면 개인고객이 국내 선물·옵션 상품 1계약만 거래해도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이벤트 종목에 최대 90% 온라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선물·옵션 신규 및 장기 미거래(2022년 8월 6일 이후 미거래 기준) 비대면 개인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할 경우 신청일 익일부터 3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이벤트 종목에 대하여 최대 90% 온라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종목으로는 코스피200 선물(미니 포함), 코스닥150 선물, 개별주식 선물, 달러원 선물, 국채 선물, 코스피200 옵션(미니, 위클리 포함), 코스닥150 옵션 및 개별주식 옵션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선물·옵션을 거래하는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일간 선물·옵션의 거래 약정금액에 따라 상금을 증정하는 우수고객 상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별도의 이벤트 신청절차는 없다. 이벤트 기간 내 일간 선물 약정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경우 50만원 ▲250억원 이상인 경우 10만원, 이벤트 기간 내 일간 옵션 약정금액이 ▲20억 이상인 경우 50만원 ▲10억원 이상인 경우 1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상금은 이벤트 기간 동안 일별 중복 혜택이 가능하며 누적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국내 선물·옵션 고객에게 보다 나은 거래 환경을 조성해드리고자 할인 수수료와 상금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파생시장 상품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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