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전년 보다 6.6% 증가

2022년 넷마블 실적 / 표 = 넷마블
넷마블 2021년, 2022년 실적 비교 / 표 = 넷마블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신작 지연 및 부진에 따라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9일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869억원, 영업손실은 19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7%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해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810억원, 연간으로는 2조24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북미 지역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 등으로 나타났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기준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 등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올해 넷마블은 10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한다. 3인칭 슈팅(TPS) 적진점령(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하반기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멀티플랫폼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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