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익 474억원···전년 동기比 57% 감소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9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79억원, 영업이익은 474억원, 당기순손실은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5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5591억원, 영업이익 764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리니지W’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은 1조93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리니지W 매출은 9708억원이다. 리니지W는 2021년 11월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M은 5165억원, 리니지2M은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56억원 등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3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리니지 1067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소울 263억원, 길드워2 950억원 등이다. PC온라인 게임 길드워2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조62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 등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40%, 44%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외에도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