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드날리 7일 한국 출시···요트·카라반 등 최상위 아웃도어족 공략
“국내 대형·프리미엄 픽업트럭 잠재력 충분···신규 수요 창출”

GMC 시에라. / 사진=박성수 기자
GMC 시에라.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GMC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범한 가운데, 첫 차인 대형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를 국내 출시했다.

GMC는 시에라를 통해 국내 차박, 캠핑을 즐기는 레저 인구는 물론 요트, 카라반 등 고급 아웃도어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7일 GMC는 서울 세빛섬에서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시에라는 국내 최초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 단일 모델로 출시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오늘은 시에라 출시와 함께 GMC 브랜드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라며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에라 한국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몰리 펙 GMC·뷰익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방한했다.

몰리 펙 GMC 최고마케팅책임자는 7일 방한해 GMC 시에라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
몰리 펙 GMC 최고마케팅책임자는 7일 방한해 GMC 시에라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

몰리 펙 CMO는 “GM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GMC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드날리라는 이름은 북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드날리에서 착안한 이름이며 GMC 시에라 드날리는 최고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라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픽업트럭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이 중 드날리는 시에라 판매의 25%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있었다”라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픽업트럭 선두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에라는 1987년 첫 출시한 이후 현재 5세대 모델까지 나왔다. 시에라 드날리는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로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대형 픽업트럭이다.

차량 외관은 프런트 페시아 시그니처 드날리 크롬 그릴과 C자형 LED 주간 주행등, 크롬 인서트가 적용된 컬러 범퍼 등 차량 곳곳에 LED와 크롬을 활용해 드날리만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한국 판매를 기념해 나온 스페셜 에디션은 전면 LED 블랙 GMC 엠블럼과 후면 블랙 GMC 엠블럼, GMC 로고 프로젝션 퍼들램프 등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실내는 대형 SUV급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1102㎜로 1열과 비슷한 수준이며, 센터콘솔, 2열 시트백 및 하단 히든 스토리지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천연가죽 시트를 비롯해 크롬, 나무, 알루미늄 소재 등을 통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픽업트럭답게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시에라 드날리 실내 디스플레이는 13.4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5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고해상도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360도 서라운드 비전 마케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을 제공한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아울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및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및 제동 시스템, 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360도 사고 예방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급 사양의 픽업트럭답게 가격대도 높다.

시에라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원이며,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원이다.

GMC는 시에라를 통해 기존 ‘픽업트럭=짐차’라는 공식을 깨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선 픽업트럭이 레저용 차량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아직까지 한국에선 픽업트럭은 짐차, 화물차라는 인식이 있는데 최고급 픽업트럭을 통해 기존 인식을 허물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정윤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우리가 타겟팅한 고객층은 프리미엄 라이프를 즐기고, 이것이 익숙한 사람들이다”며 “한국도 대형·고급 픽업트럭에 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시에라를 통해 프리미엄 픽업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도 “콜로라도를 가져올 때도 한국 픽업트럭 시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들이 있었으나, 꾸준한 판매량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열 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2열 공간. / 사진=박성수 기자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 펙 CMO는 “시에라 전기차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고, 한국 시장 출시도 논의중”이라며 “허머EV도 한국 판매를 검토 중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GMC는 시에라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며, 브랜드 전담 콜센터 운영과 함께, 전국 52개소의 GMC 전담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올 상반기까지 서비스센터를 84개로 확대하며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후측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후측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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