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이어 코타키나발루·나트랑·다낭 등 인기 노선 확대
에어프레미아, 뉴욕·프랑크푸르트·파리 등 취항 예정

국내 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분배될 중장거리 노선 획득을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섰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해외여행 회복세에 따라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노선에 이어 동남아 등 다른 노선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8일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 중단한 이후 약 3년만이다.

코로나19 이전 제주항공은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732편 운항해 총 12만7100여명을 수송해, 9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826편에 12만9200여명을 수송해 약 85% 탑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제주항공은 최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이하 AP1)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발리·바탐 등 신규 노선 개발과 AP1이 운영 중인 현지 주요 공항 소재 지역 관광 협력 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도입이 예정된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진에어는 인천~코타키나발루·나트랑·푸켓 노선을 증편한다. 코나키나발루 노선은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주 4회 추가해 주 11회로 확대한다. 나트랑 노선은 내달 3일부터 월·화·금 출발편을 추가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푸켓 노선은 월·금 항공편을 추가해 기존 주 4회에서 주 6회로 늘린다.

진에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세로 인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회사 영업손실은 672억원으로 2021년 영업손실 1832억원대비 1180억원 적자가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청주~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새해 첫 노선을 확대했다. 취항 첫편 탑승률이 97%를 기록해 지방공항임에도 만석에 달하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청주~다낭 노선은 지난달 11일부터 주 4회 운항했으며, 이달 8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말 취항한 시드니 노선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지난달 24일까지 한달간 총 35편을 운항해 총 1만1179명의 여객을 실어날랐다.

시드니 노선의 경우 2~3월에도 80%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3월 27일부터는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부터 주 4회 일정으로 부산~클락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방콕, 다낭, 나트랑 노선 등 인기 동남아 노선 운항 횟수를 김해공항과 인천공항 모두 확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싱가포르, 호찌민, 도쿄 노선은 주 4회, 미국 로스엔젤레스 노선은 주 5회 취항하고 있다. 이어 올해에는 추가 항공기를 도입해 뉴욕,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 등 장기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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