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조2347억원 달성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6일 삼성SDS는 2022년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26.4%, 13.4%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87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 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5조96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 전환 등에 따른 결과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제공사(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스템통합(SI)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3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사의 IT투자 연기 및 취소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조266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에 따르면 항공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증가로 항공운송 매출을 유지했다. 반면, 해상 운송 매출은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14% 하락했다.
올해 삼성SDS는 전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또한,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에 이어 11월 싱가폴에 진출했으며 회원사도 지난해 4분기 4000여 개사로 전분기(2500개사) 보다 확대됐다.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