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삼성전자 46개·LG전자 28개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신제품 등을 쏟아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주력 제품인 LG전자와 함께 삼성전자도 퀀텀닷(QD)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CES 2023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한다. 내년 행사는 170개국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77인치 QD-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탑재한 55와 65인치 제품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지만, 77인치 TV는 공개된 바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도 QD-OLED TV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코스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등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OLED TV 출시 10주년을 맞아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88인치 8K OLED TV와 97인치 TV 등은 각각 영상·화질 처리, 내장 기술 부문 등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울러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게이밍 모니터와 빌트인 타입 냉장고 중 최대 용량인 721리터(L) 냉장고도 소개한다. 721L 냉장고는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구조를 재설계해 용량을 10% 키운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역대 CES 중 가장 많은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양사 대표이사도 CES 현장을 찾아 미래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은 개막에 앞서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과감한 도전 등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