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스윗·베스핀글로벌, 굴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SaaS,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장

사진=마크비전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각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온 IT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나섰다. 이들 스타트업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표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지식재산권(IP)을 보호·관리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관리, 채팅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의 IP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크비전은 전 세계 지역별 거점을 확장하는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NFT 마켓플레이스 등 118개 국가 1500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탐지 및 제거를 자동화하는 ‘마크커머스’,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를 식별해 차단하는 ‘마크콘텐츠’ 등 서비스로 유럽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크비전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 신규 거점 오피스를 설립해 확장에 나섰다. 유럽확장책임자에는 로레알 그룹, 샤넬 계열사 출신의 엠마누엘 알라보인이 부임했다. 파리 오피스를 유럽 거점으로 주요 럭셔리 브랜드가 밀집된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신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직원생산성을 위한 글로벌 워크OS(생산성 운영체제) 서비스 '스윗'도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스윗은 프로젝트, 워크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부서 간 경계를 넘어 기업들의 전사적 협업을 돕는 서비스다. 구글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365의 이메일·캘린더 및 문서 관리·화상회의 기능과 쌍방향 연동을 제공한다. 

2018년 한국 창업가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SaaS 스타트업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19년 스윗을 론칭해 3년 만에 184개국의 4만개에 달하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대한항공, 센트랄, 오로라월드, S&I 등이 있다. 

스윗은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12개국 공용어와 현지 통화 결제 방식을 새롭게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중동, 동남아, 일본 등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엔 유럽 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파트너 인증을 획득해 해외 법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 구축, 운영·관리 솔루션으로 SK텔레콤, KB국민카드, 삼성전자 등 3000개 이상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북미와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등 글로벌 8개국에도 진출했다.

지난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컨트롤 타워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돼 솔루션 개발·구축에 나섰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통신사인 e&엔터프라이즈(옛 에티살랏디지털)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두 기업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동 및 아프리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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