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2 개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가 행사를 열고,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18일까지 서울 신사동에서 인디게임 축제인 ‘버닝비버 2022’를 개최한다. 액션, 레트로, 캐주얼, 아카이드 등 80개 이상의 인디게임 전시 부스가 설치되며, 관람객들은 이를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게임 부스 외에도 창작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및 기획 전시를 마련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시상식인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개최한다. 수상작은 상금뿐만 아니라 출시 프로모션을 추가로 지원한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수많은 창작자들의 열정과 도전, 실험정신의 산물인 다양한 인디게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그간 창의·창작·창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인디’를 소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출시 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슬기로운 데모생활’이 그 예다.
이처럼 인디게임 발굴 및 홍보에 나선 배경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있다.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 사업, 마케팅 부서 등이 투입되는 대형 게임사와 달리 인디게임은 1인 개발자가 만들기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된다. 사업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신선하다고 느낀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해 7월 개발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고양이와 스프’가 대표적 흥행 사례다. 해당 게임은 출시 1년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7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새로운 장르 도입 및 콘텐츠 다변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 수 4명에 불과했던 인디게임사 마나바바 역시 2015년 모바일 게임 ‘거지 키우기’를 출시해 6개월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구글은 잠재력 있는 인디 게임 개발자와 소규모 스튜디오 성장을 위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0주 동안 게임 업계 전문가의 코칭을 지원하며 국내에서 디앤드컴퍼니, 드레이크마운트, 호잇스튜디오, 제정신 스튜디오 등 4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흥행작인 ‘마인크래프트’나 ‘어몽어스’도 인디게임에서 시작됐다”며 “경쟁력을 갖춘 인디게임을 발굴해 투자하고 마케팅을 지원한다면 글로벌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