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8명·상무 16명·마스터 3명 승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40대 부사장 2명과 30대 상무 1명 등을 포함한 승진 인사를 5일 단행했다. 회사는 인사를 통해 연차와 상관없는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등 총 27명 규모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총 24명이 승진한 지난해 인사보다 규모가 크다.
◇부사장 8명 승진···“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
김성봉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기술혁신팀장 부사장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주요 공정 효율 개선으로 생산성 극대화에 기여했고, 액정표시장치(LCD) 연장 생산 및 라인 철거를 적기에 완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준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EVEN기술팀장 부사장은 QD-OLED 증착 공정 안정화로 양산 기반을 마련하고 대면적 고해상도 증착 공정 수율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승진했다.
유경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E팀장 부사장은 신기술 적용 신제품에 대한 양산성 선행 검증으로 주요 전략 제품 적기 출시와 양산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부사장은 태블릿 등 신제품을 양산하고 설비 종합 효율을 개선해 법인 생산성 확대를 주도한 공로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한 디스플레이연구소 재료연구팀장 부사장은 차세대 발광 재료 성능 향상과 기능성 부품 내장 기술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단 평가다. 김대용 감사팀장 부사장은 현장 이슈 중심 경영 진단을 통해 프로세스 불합리를 개선해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30대·여성 상무 승진자도 탄생
삼성디스플레이는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통해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도 배출했다.
1976년생으로 46세인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 부사장은 홀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1975년생인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 부사장은 시스템 기반의 수율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양산 공정을 최적화해 QD-OLED 양산 수율 목표를 조기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4년생인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는 백플레인 공정 전문가로 30헤르츠(Hz) 저온폴리실리콘(LTPS) OLED 공정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임자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재료개발1그룹 상무는 여성 인재로 신규 재료를 개발해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추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인사
■ 부사장 승진
김대용, 김성봉, 김성한, 박준영, 손동일, 유경진, 이재형, 조성호
■ 상무 승진
강석주, 김공민, 김형렬, 김형민, 서덕종, 손재식, 안기완, 양재호, 이규원, 이상민, 이승규, 이정수, 임자현, 정용욱, 조원구, 채경찬
■ 마스터 선임
김승호, 김영국, 황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