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3회차 만에 시청률 10.8% 돌파···미국 OTT에서도 글로벌 50여개국 1위
제작 넘어 지분투자로 IP확보···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주가 끌어올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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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 조짐에 제작사 래몽래인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사전투자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 지식재산권(IP)도 확보했는데 향후 OTT서비스를 통해 대박도 기대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래몽래인 주가는 지난주 2만3300원에서 이번주 3만8400원으로 64.8% 급등했다. 래몽래인 주가는 이번 주 5거래일 모두 상승했다. 24일에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한 채 장을 마치기도 했다.

래몽래인 주가 급등은 지난 18일 JTBC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 기준 1회 6.1%, 2회 8.8%에 이어 3회 10.8%를 기록했다. 방송 첫 주만에 두 자릿수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글로벌 한류스타 송중기를 주연으로 내세운 웹소설 원작 드라마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이성민의 호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총 제작비는 352억원으로 SLL중앙과 래몽래인이 공동 제작했다. 래몽래인은 단순 제작사를 넘어 판권과 2차 판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IP도 확보한 상태다.

아시아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 비디오스트리밍서비스(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24일 기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50여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중인 대다수 국가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라쿠텐 비키는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중 정상회담 계기로 중국에서 한한령이 곧 완전 해제될 것이란 기대도 래몽래인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콘텐츠 수입을 사실상 차단해왔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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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시가총액순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카카오게임즈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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