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념 신세계 계열사 할인 나서
이마트 점포 행사 첫날 셧다운하기도···오픈런 나선 소비자들도 많아

18일 오전 이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18일 오전 이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 양재점 계산대 모습.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 양재점 계산대 모습. / 사진=한다원 기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종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개최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역대급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개인 SNS에 쓱세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마트 오픈런까지 나서며 행사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18일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기념 팬 감사제로 쓱세일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에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역대급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늘부터 쓱세일”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 포스터를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SSG랜더스 우승 포스터와 쓱데이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SSG랜더스 우승 포스터와 쓱데이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구체적으로 이마트는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계란(30구X2판, 총 60구)을 9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일리 와인으로 불리는 ‘G7 와인 4종(까버네·메를로·샤도네이·쇼비뇽블랑)은 각 50% 할인한 395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관중수 1위를 기록한 열정적인 팬들의 성원이 올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면서 “야구팬들과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세계그룹의 19개사가 총출동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이마트 양재점은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를 넘긴 시간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했다. 계산대는 쇼핑카트를 꽉 채운 소비자들로 가득했고, 20여명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이마트가 쓱데이에서 일부 제품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가 쓱데이에서 일부 제품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가 쓱데이에서 일부 제품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가 쓱데이에서 일부 제품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마트에서 만난 주부는 “계란이나 두부같은 먹거리는 거의 매일사는데 1+1 행사를 진행해 구매했다”면서 “다른 행사 품목도 온라인몰보다 저렴해 쇼핑카트에 담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도 “오후에 왔으면 재고가 다 소진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인율이 높다”면서 “할인 기간 동안 생활용품들을 미리 사둬야할 거 같다”고 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도 소비자들은 “이마트 아침부터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오픈런 갔다가 이제 빠져나왔다”,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 “쓱세일 계산줄이 명절 때보다 길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이날 이마트는 점포별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며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잠시 휴점한 점포도 있었다.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이날 오후 “매장 내부 고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고객 안내문을 붙이고 일시 휴점했다. 해당 점포는 오후 1시20분부터 100명씩 입장 제한을 했고, 오후 2시쯤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또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평소 대비 몇 배 많은 물량의 재고를 확보해뒀다. 많은 소비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쓱세일을 앞두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렸다”면서 “고객이 과도하게 유입될 시에는 임시로 입장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부분적인 밀집 해소 활동을 진행하고, 계산대 등 고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안전 지침을 준수하며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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