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49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모바일 신작과 기존 게임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9426억원, 영업이익 304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6% 증가했다. 넥슨은 모바일 신작과 PC온라인 게임이 모두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모바일 게임이 이끌었다. 국내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했다. 넥슨의 대표 모바일 지식재산권(IP) ‘히트’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가 출시 직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3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넥슨은 ‘FIFA 온라인 4’를 포함해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온라인 게임 또한 각각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FIFA 온라인4는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다. 또 K리그 중계,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관 운영, 온라인 미니 콘서트 등을 개최해 게임과 축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이 유효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마비노기는 출시 18주년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가 인기를 끌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6%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백병전 개인간대전(PvP) 게임 ‘워헤이븐’,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국제게임행사 ‘지스타’에 참여해 신작 알리기에도 나선다. 전날 넥슨은 지스타 참가에 앞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에 선보일 출품작을 소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