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전면 디자인 변경···프로 6세대는 CPU 15% 개선
오는 26일 미국 등에 공식 출시···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애플이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10세대’와 12.9인치인 ‘아이패드 프로 6세대’를 18일(현지시각) 공개했다. 10세대는 기존 10.2인치에서 10.9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고, 새로운 전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로 신제품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M2’ 칩이 탑재돼 성능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새롭게 탈바꿈한 아이패드가 역대 가장 진보한 아이패드 라인업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사용 경험과 다재다능함, 성능, 휴대성을 한 단계 보강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10세대는 기존 홈버튼이 사라지고 상단에 터치 ID가 적용됐다. 전면 카메라는 아이패드 라인업 중 최초로 가로형으로 배치됐고, USB-C 포트가 제공되면서 기존 라이트닝 포트를 대체했다.
신작은 ‘A14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다. 전작인 ‘아이패드 9세대’ AP는 ‘A13 바이오닉 칩’이다. 신제품은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20% 높아졌고, 그래픽 성능도 10% 개선됐다.
가격은 449달러(약 64만원)로 전작(329달러) 대비 약 36% 인상됐다. 국내 출고가는 와이파이 모델이 67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91만9000원이다. 저장 용량은 64·256GB(기가바이트)이며 색상은 블루, 핑크, 옐로, 실버 등 4가지다.
프로 신제품은 M2 칩을 탑재했다. M1 칩이 장착된 전작보다 CPU 속도는 15% 빠르고, 그래픽 성능은 최대 35% 개선됐다. M2 칩은 애플이 지난 6월에 공개한 제품으로 최근 선보인 맥북에 적용됐다.
아이패드 프로 6세대는 애플 펜슬의 ‘호버’ 기능이 추가돼 펜슬 인식 정확도가 높아졌다. 최대 12mm 떨어진 거리에서도 펜슬을 인식할 수 있어 정밀한 스케치와 일러스트레이트 작업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전작 디자인을 유지했고, 디스플레이 크기도 11인치와 12.9인치로 동일하다.
11인치와 12.9인치 모델 가격은 각각 799달러(113만원)와 1099달러(156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고가는 124만9000원과 172만9000원이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오는 26일 미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