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판매가격 리터 당 1674.0원···4주 연속 내림세
주요 산유국들 감산조치로 국제유가 상승···향후 국내유가에 반영될 예정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주요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는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0월2일~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674.0원으로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해 리터 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30.9원 내려갔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대비 안정된 국제 유가 및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와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622.4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리터 당 1745.0원을 기록하며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주 대비 27.8원 내려갔다. 평균 판매가가 가장 낮은 대구는 리터 당 1610.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리터 당 38.6원이 하락했다.
경유가격 역시 내림세를 유지했다.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817.8원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최근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하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지난 7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 당 92.64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배럴 당 88.45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날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배럴 당 94.36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향후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덴 2~3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