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그룹 계열사들 우승 마케팅 잇따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가 ‘2022 KBO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그룹 계열사들도 잇단 우승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는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SSG랜더스는 시즌 초반부터 개막 10연승을 이어갔고 지난 8월 중순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사실상 1위를 예약했다. SSG랜더스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까지 기록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SSG랜더스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도 우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와 유통 계열사간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 ‘고객 경험의 확장’을 이루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팬과 고객이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세상에 없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포테인먼트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신세계푸드는 2022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후 인천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날(총 27일)마다 약 1100여개의 버거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만 8만개가 넘는다. 올 시즌 SSG랜더스 홈경기에서 10명 가운데 1명은 노브랜드 버거를 즐긴 셈이다.
지난해부터 신세계푸드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 광고의 TV 및 모바일 중계를 비롯해 구독자 10만명의 야구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왔다. 또 지난 7월에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 행사를 열어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SSG랜더스를 비롯해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 5일에는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베이스볼 버거팩’을 야구장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세계L&B도 SSG랜더스 우승 기념 한정판 샴페인 ‘어메이징 랜더스’ 4종을 선보였다. 해당 샴페인은 ▲앙드레 끌루에 르 끌로(매그넘 사이즈) ▲엉쥬르 드 1911(스탠다드 사이즈) ▲앙드레 끌루에 브륏 로제 2종(매그넘/스탠다드 사이즈) 등이다.
랜더스버전 앙드레 끌루에 샴페인은 디자인 콘셉트부터 인쇄까지 신세계와 앙드레 끌루에가 협업했다. 라벨에 ‘어메이징 랜더스(Amazing Landers)’ 문구와 야구선수 이미지를 넣어 한정판 가치를 더했다. 신세계L&B 측은 KBO 40년 역사상 첫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념 샴페인인 만큼 향후 소장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24는 야구맥주에 이어 야구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SSG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이름을 내세운 ‘김광현 KK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김광현 KK도시락은 김광현 선수 이니셜 ‘KK’를 상품명 김광현 선수의 사진과 사인으로 패키지가 디자인돼 있다. 특히 김광현 선수가 실제 좋아하는 반찬인 소불고기, 밑반찬 3종(호박볶음·어묵야채볶음·미역줄기볶음), 튀김류(치킨가라아게·치킨너겟·해물완자·웨지감자·꼬마돈까스) 등 10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5월에도 SSG랜더스와 함께 진행한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에서 야구장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 구성한 밀박스 2종(안주세트, 식사세트)를 이마트24 랜더스필드점에서 단독 판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