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6일 수요예측···12~13일 청약
174건 특허 출원·45건 의료기기 인증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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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봉 플라즈맵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소개했다. / 사진=최다은 기자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글로벌 시장 내 채널 다각화와 급증하는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이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업 비전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5일 플라즈맵은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R)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일정을 비롯해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임유봉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형 클리닉을 대상으로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빠른 멸균을 제공하고 있다”며 “치과 임플란트 분야에선 메가젠임플란트, 원데이바이오텍 등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및 기술제휴를 통한 수익 창출에 이어 의료 분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공 플라즈마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형외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충남대와 동물 실험을 수행중으로 2024년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소개했다. / 사진=최다은 기자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내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플라즈맵 저온멸균 솔루션은 불투과성 멸균 파우치(STERPACK)를 이용해 55도 이하 저온에서 7분 만에 멸균상태를 완성한다. 또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은 포장된 상태에서 무균성을 유지하면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임플란트 표면을 처리해 불순물을 제거한다.

플라즈맵의 플라즈마 솔루션 주력 적용분야는 치과 임플란트 시장이다. 회사는 이를 정형외과 임플란트와 피부조직 치료 등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라즈맵이 보유한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 기반 특허는 총 174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FDA를 포함해 총 글로벌 인증 45건을 획득했다.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서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매출은 약 45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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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봉 플라즈맵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즈마 기반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다은 기자

플라즈맵은 지난해 하반기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출시해 총 45건의 글로벌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2191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 계약을 체결, 내년 매출 40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플라즈맵의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100주다.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원 규모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과 임상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상장 이후 공모 자금을 활용해 기술 확장에 집중하고 피부치료, 공기제균기, 식물재배기 등 헬스케어 산업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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