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 23일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 개최
이종호 과기부 장관 “각국 AI 주도권 경쟁 치열···향후 5년 디지털 경제 강국 도약 변곡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시사저널e가 23일 주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시사저널e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시사저널e가 23일 주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시사저널e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전 세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사저널e가 ‘AI·모빌리티·로봇···미래로 가는 트로이카’를 주제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시사저널e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언론사 최초로 AI(인공지능)를 주제로 포럼을 연 뒤 매년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과 생태계 변화를 진단해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로봇·헬스·금융·핀테크 등 4차 산업과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AI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변화될 미래에 대한 혜안을 공유했다.

먼저 데니스 홍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홍 교수는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찰리’ 등을 개발한 세계적인 로봇 전문가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에선 2021년 KT, 올 3월엔 LG전자의 자문으로 합류해 로봇 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홍 교수에 이어 김진형 인천재능대학교 총장과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이치훈 CJ AI센터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후 이어질 세션에선 기업에서 AI를 이끌고 있는 5명의 전문가가 산업별 AI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김혜영 현대차 스마트시티 추진실장 상무는 ‘스마트시티 생태계 구축-모빌리티’를 주제로,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덕만 포스코홀딩스 AI연구소 엔터프라이즈 AI연구센터장과 한영섭 LG유플러스 언어기술팀 팀장이 각각 ‘철강제조업과 AI’와 ‘AI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과 대화형 서비스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오순영 KB국민은행 AI센터장은 ‘미래 금융의 핵심 키워드가 된 AI’을 주제로, AI를 통한 디지털금융 생태계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선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이사가 ‘자율주행 상용화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대표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모든 세션이 끝난 후 윤성환 UNIST AI대학원·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우리의 미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는 유례없는 속도로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중심엔 AI가 있다. AI는 우리 일상에서부터 과학 분야의 난제 해결 등 전문 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 5년은 ICT 선도국인 우리나라가 디지털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갖추고 경제·사회 전 영역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정부도 디지털 현장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정책 지원과 규제 해소를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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