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 A씨, 음주운전 사고로 검찰 송치
역주행 3중 추돌로 다수 피해자 발생···"면허취소 처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음주운전 3중 추돌사고로 적발된 스타트업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이번 사고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올 4월 서울 영동대교 북단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3중 추돌사고를 낸 스타트업 대표 A씨(36)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6월 사건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A씨는 최근 행정안전부 캠페인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4일 밤 11시께 서울 영동대교 북단사거리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대와 충돌했고, 그 뒤에 정차 중인 차량 2대와 연쇄 추돌하면서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가장 먼저 추돌한 차량은 반파 전손처리됐고, 동승자 1명이 척추를 다쳐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지만, 인명피해 발생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A대표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6월 24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됐다. 

A씨는 2013년 MZ세대를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B사를 창업했다. B사는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레저 플랫폼으로,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130만명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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