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코비원,추가접종에도 활용···19일부터 사전예약·당일접종 가능
BA.1에 51.9배, BA.5에 28.2배 중화능···"안전성·효과성 확인"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추가접종(부스터샷)에도 활용된다.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의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이달 19일부터 가능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돼, 백신의 접종 범위가 1·2차 접종에서 3·4차 접종까지 확대됐다.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에 대한 항체는 평균 약 51.9배,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에 대한 항체는 약 28.2배 많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코비원의 1·2차 접종은 이달 5일부터 시작됐지만, 15일 0시 기준 접종률은 34명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사전예약자 수도 104명에 그쳤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8%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1·2차 접종만으로는 스카이코비원의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번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범위 확대로 국내 수요는 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추가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되, 스카이코비원은 mRNA 백신의 금기·연기대상자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의 1·2차접종 완료자가 접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는 동절기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비에도 나섰다.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도입물량은 약 161만회분으로, 10월부터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 도입되는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이달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 백신은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부스터샷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검토한 결과, 이 백신을 투여한 접종자에게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등 이상사례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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