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모델보다 전장 30mm 길어져···2·3열 폴딩 시 적재공간 1755ℓ 달해
새로 적용된 가솔린 엔진도 주목···친환경차로 분류돼 일부 주차장서 할인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사전계약 1500건···하반기 판매량 증가 전망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폴크스바겐이 넉넉한 적재공간을 지닌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하며 하반기 판매량 증진에 나섰다. 이번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전 모델과 달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23일 폴크스바겐 코리아는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사샤 아스키지안 폴크스바겐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설명에 앞서 아스키지안 사장은 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폴크스바겐은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여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폴크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새롭게 출시된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함께 서있다. / 사진=유주엽 기자
사샤 아스키지안 폴크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새롭게 출시된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유주엽 기자

이번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주요 특징으로는 ▲넓은 공간감 ▲가솔린 엔진 탑재 ▲향상된 편의기능이 꼽힌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전 5인승 모델과 달리 3열 시트가 장착돼 최대 7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은 최대 적재공간은 1755ℓ에 달한다. 3열만 접은 상태의 적재공간은 700ℓ,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의 적재공간은 230ℓ다. 

실제 전시된 차량에서도 넉넉한 실내공간이 돋보였다. 2열과 3열시트를 모두 접자 준중형급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이 마련됐다. 시트 폴딩은 수동방식으로 가능했다. 3열 시트 옆에 마련된 거치공간은 차박 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였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은 상태의 티구안 올스페이스 / 사진=유주엽 기자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은 상태의 티구안 올스페이스. / 사진=유주엽 기자

3열 시트는 보조석 개념에 가까웠다. 준중형급 차량의 특성상 7명의 성인이 편안하게 장시간 탑승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1열 시트와 2열 시트를 조정하면 3열까지도 탑승이 가능했다. 3열 시트를 접고 2열 시트까지만 이용하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3열 공간 / 사진=유주엽 기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3열 공간. / 사진=유주엽 기자

차체는 전장 4730mm, 전폭 1840mm 전고 1660mm 축거(휠베이스) 2790mm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이 30mm 길어졌다. 전고는 15mm 낮아지며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전장이 이전 모델보다 30mm 길어졌다. / 사진=유주엽 기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전장이 이전 모델보다 30mm 길어졌다. / 사진=유주엽 기자

넓은 공간 외엔 새롭게 적용된 2.0 TSI 가솔린 엔진이 주목을 받았다. 가솔린 엔진의 친환경성과 관련해 폴크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2.0 TSI 엔진을 탑재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을 비롯해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30.6kg·m, 복합연비는 10.1km/ℓ다.

향상된 편의기능으론 디지털 인터페이스 및 앞좌석 통풍시트가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외부상황에 따라 조명상태가 달라지는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운전석 공간 / 사진=유주엽 기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운전석 공간. / 사진=유주엽 기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기준 5098만6000원이다. 현재 사전계약은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약 1500건이 체결된 상태다.

한편, 이번 출시행사에선 폴크스바겐 코리아의 하반기 출시계획이 발표됐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9월 중 전기차 ID.4가 출시될 예정이다”며 “유럽을 제외한 수출국 중 ID.4가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신형 제타 역시 디자인적으로 개선돼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며 “가솔린 모델 2종과 순수전기차 1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향후 출시되는 연료모델과 관련해 아스키지안 사장은 “다양한 연료모델이 출시되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디젤모델 역시 당분간 출시가 지속될 예정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티구안 올스페이스 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