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넥슨·네오위즈·라인게임즈, 신작 선봬

사진= 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사진= 각 사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콘솔 게임을 공개한다. 콘솔 게임이 대세인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넥슨,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은 오는 24~29일 독일 쾰른에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 참가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크래프톤과 넥슨, 네오위즈가 출품한 신작에 콘솔 게임도 포함됐다.

크래프톤이 공개한 콘솔 신작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오는 23일 게임스컴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글렌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직접 새로운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2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신작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 위치한 감옥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스코필드 대표는 ‘데드스페이스’의 총괄 프로듀서 출신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신작이 우주에서 펼쳐지는 호러장르인만큼 데드스페이스와 유사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 그래픽 기술이나 3D오디오 기능을 추가해 몰입감을 더욱 높이도록 했다. 

넥슨은 출품작 3종 중에서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를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가 선보이는 첫 신작이다.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지원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롤플레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다. 지난 4월 공식 출시된 차세대 엔진인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고퀄리티 비주얼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을 살펴보면 4인 캐릭터가 협동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을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 게임 플레이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며 최지원 총괄PD가 엑스박스 온라인 쇼케이스에 직접 참여해 P의 거짓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게임으로 어둠의 도시에 홀로 남겨진 피노키오가 제페토 영감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다. P의 거짓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를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30 종류 이상의 기본 무기가 등장하며 이를 활용해 100가지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 비공식적으로 글로벌 게임사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콘솔게임으로 제작 중인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검증받기 위해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에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의 신규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유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콘솔 게임에 도전하는 이유는 글로벌 진출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서 2020년 전세계 콘솔게임 시장 규모가 558억2600만달러(70조2011억원)라고 발표했다.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국내 비중(5.8%)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콘솔이 주류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만 1년새 24.7% 증가하며 전체 콘솔시장을 견인했다.

콘진원은 게임백서에서 2023년 콘솔시장은 687억2000만달러(91조191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게임사의 콘솔 게임 제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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