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40억원···전년 대비 6% 상승

펄어비스 2분기 실적/ 사진= 펄어비스
펄어비스 실적추이 / 자료 = 펄어비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펄어비스가 2분기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에게 8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한 506억원으로 펄어비스는 직원들에게 자사주 75억원을 포함한 약 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주요 지적재산권(IP)별 매출을 살펴보면 검은사막 IP 매출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브 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176억원에 그쳤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전환을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은 2분기에 남미 지역을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다”며 “직접 서비스 전환 후 남미 지역 매출은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의 매출 비중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 매출이 31%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비중을 보면 PC 72%, 모바일 21%, 콘솔 7% 순으로 나타났다.   

조 CFO는 2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와 관련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한 운영과 업데이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은사막 IP는 2년여 만에 이용자 행사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와 ‘하이델 연회’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했다. 이브 역시 3년여 만에 ‘이브 팬페스트 2022’를 대면으로 진행하며 커뮤니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3.9% 상승했다. 영업비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건비 상승이 비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는 전년 보다 10.4%, 직전 분기 보다 15.9% 오른 506억원이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드라카니아’ 각성 및 ‘시즌 : 용기사’ 등 공개를 시작으로 신규 업데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 ‘홈 원’ 입주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높여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신규IP인 ‘붉은사막’,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 Plan8 등을 개발중이다. 모두 콘솔 게임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보다 발전된 모습을 공개하기 위해 신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10분 이상의 실제 플레이 영상인 만큼 공개를 위한 최적의 장소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구권에서 가장 큰 시장인 콘솔시장에 맞춰 붉은사막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도깨비를 성공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화해 시장에 내보이겠다”며 “블록체인과 웹3.0 트렌드에 맞춰 이브 온라인의 신규 프로젝트를 포함해 좋은 성과를 보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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