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결합해 주행성능 확보···최고출력 830마력, 최대토크 75.5kg·m
12기통 엔진음 구현···콤팩트한 차량특성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고카트 감성’ 더해

296 GTS / 사진=유주엽 기자
296 GTS / 사진=유주엽 기자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페라리가 6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296 GTS를 출시했다. 296 GTS는 후륜구동 방식 및 전기모터 출력과 결합해 스포츠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5일 페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전시장에서 296 GTS를 공식 출시했다. 296 GTS는 기존 296 GTB의 컨버터블 모델로 동일한 120도 V6 엔진이 탑재됐다. 120도 V6 엔진은 페라리의 공도용 스파이더 차량에 최초로 적용된 것과 동일한 것이다.

296 GTS 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296 GTS 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페라리 관계자는 “296 GTS는 공도와 트랙에서 모두 이용 가능한 차량으로 가속도와 엔진소리 그리고 고카트 필링에 특히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96 GTS는 286 GTB의 컨버터블(루프 개방이 가능한 차량) 모델로 동일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45km/h로 주행하면서 14초만에 루프를 개방할 수 있다.

내부 모습 / 사진=유주엽 기자
내부 모습 / 사진=유주엽 기자

엔진과 모터가 결합된 296 GTS의 최고출력은 830마력, 최대토크는 740Nm(약 75.5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은 2.9초며, 2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7.6초다. 6기통 엔진 적용에도 제로백은 3초가 되지 않는다. 낮은 배기량에 따른 부족한 출력은 전기모터로 보완했다.

296 GTS는 앞서 출시한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두 번째 PHEV 모델이다. 기존 10기통, 12기통 엔진 모델과 다르게 낮은 배기량(2992ℓ)을 특징으로 한다. 최근 친환경 흐름 속 고배기량 엔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데 따른 대응이다.

측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측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저배기량에서 아쉬울 수 있는 엔진음도 가상의 배기음으로 극복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낮은 회전 속도에선 실내에서 순수한 V12의 배음이, 높은 회전 속도에서는 전형적인 고주파음이 구현된다.

콤팩트한 차량 특성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고카트 감성(Go-kart Feeling)을 더했다. 윙 프로파일과 플라잉 버트레스는 공기 흐름의 효율성과 더불어 열 관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돼 경량화를 이뤘다. 이런 특징은 296 GTS의 후륜구동 방식과 어우러져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후면부 / 사진=유주엽 기자

페라리 관계자는 “콤팩트한 크기와 우수한 성능에서 나오는 민첩함이 296 GTS의 매력이다”며 “운전자는 조작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엔 전자식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296 GTS의 운전석은 100% 디지털 인터페이스란 새로운 콘셉트를 토대로 개발됐다.

전자식 인터페이스 / 사진=유주엽 기자
전자식 인터페이스 / 사진=유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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