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게임·블록체인 플랫폼 키우기 나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오는 7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행사에 넥슨, 위메이드, 컴투스 등 게임사 수장들이 발표에 나선다.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 및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어돕션(Adoption)’에 강대현 넥슨 COO가 오프닝 연사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강 COO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지속 가능한 WEB3 게임을 위한 고민’이란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견해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지난 6월 강 COO는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키노트에서 “융합하기 좋은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기존 온라인게임의 닫힌 생태계가 열린 생태계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넥슨은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설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NFT 캐릭터나 아이템 등이 자유롭게 공유되는 환경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다른 NFT 프로젝트와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MMORPG ‘메이플스토리 N’과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MOD N(가칭)’,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 4개의 프로젝트가 넥슨표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MOD N은 메이플스토리 NFT 뿐만 아니라 외부 NFT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창작자가 돈보는 C2E(Creat to Earn)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오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메인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가상 화폐의 궁극적인 유용성: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빠르면 다음달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WEMIX) 3.0’의 출시를 앞뒀다. 연내 ‘미르4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미르M 글로벌’을 출시해 게임간 NFT 아이템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크로우(가제)’ 역시 새로운 메인넷에서 구동된다.
KBW 2022의 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부스를 마련한다. 행사장 내 위치한 미디어 월을 통해 위믹스 3.0을 주축으로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나일(NILE) 등 위믹스 생태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자체 메인넷을 개발 중인 컴투스 역시 이날 KBW 2022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컴투스 그룹은 Web3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블록체인 게임, 글로벌 올인원 메타버스로 플랫폼인 ‘컴투버스’, ‘C2X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웹2 게임에서 웹3게임으로의 전환과 새로운 여정’이란 주제로 컴투스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메인넷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대표는 새롭게 출시하는 메인넷의 특징 및 향후 로드맵을 공유한다. 또한, 컴투스 Web3 블록체인 생태계와 함께하는 파트너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8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가 참여해 보라(BORA)의 리뉴얼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를 개발하는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KBW2022:IMPACT’ 콘퍼런스에서 직접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된 동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