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조458억원···전년 대비 23% 성장

사진=네이버
2022년 2분기 네이버 실적 / 표 = 네이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0.2% 증가했다. 

매출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부문의 성장과 인수기업 편입 효과로 시장 전망치(1조9869억원)를 상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454억원을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전분기와 동일하나,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낮아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90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4395억원을 올렸다.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해 1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전분기 대비 7.6% 성장한 2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12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매출은 3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분기 대비 41.6% 증가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으나,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면서 매출이 980억원 늘었다.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4065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3.9% 오른 1049억원을 달성했다.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국민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의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새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0.8%,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1조709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433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인력에 대한 임금 상승, 신규 채용 및 신규법인 연결편입 영향 등 있었으나, 주식보상비용 감소로 전년 보다 11.7% 증가했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기본 적립금을 파트너비에서 마케팅비로 분류했다. 비용 재분류에도 불구하고 파트너비는 이북재팬 인수 및 티빙 등 멤버십 비용에 따라 전년 보다 36.7% 오른 7201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페이 결제액 증가에 따른 포인트 적립, 콘텐츠 부문의 해외 마케팅, 인수 법인의 마케팅 확대에 따라 3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와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겠다.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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