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넓은 실내 공간 확보···2950mm에 달하는 휠베이스
외관은 기존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유사해···픽셀 라이트 디자인 호평
롱레인지 모델, 1회 충전 최대주행거리 524km···판매가격은 6500만원 미만 책정될듯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콘셉트카 공개부터 주목을 받은 외부 디자인을 비롯해 내부 특성과 관련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은 아이오닉6의 주요 장점으로 지목된다. 현대차는 아이온기6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6의 차체는 전장 4855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축거(휠베이스) 2950mm로 중형세단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
미래지향적인 운전석 디자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엔 ▲출력 ▲가속민감도 ▲스티어링 ▲구동방식 등 정보가 나타나 운전의 편의를 돕는다. 도어에 부착된 라이트와 스피커, 양 옆의 사이드미러 모니터에선 모던한 감성이 느껴진다.
외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유사하다.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로 불리는 유선형의 디자인은 아이오닉6의 스포티함을 더한다. 유선형 라인으로부터 비롯된 아이오닉6의 공기저항계수는 0.21로, 역대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픽셀램프는 아이오닉 시리즈만의 디자인 특징으로 기능한다. 픽셀램프에 대한 호평은 앞선 아이오닉5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후면부에 부착된 리어 스포일러는 아이오닉6의 개성을 더했다. 엠블럼은 기존 크롬 재질의 입체형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평면형으로 교체됐다.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최대주행거리는 524km다. 이전까지 국내 전기차 중에선 최대주행거리가 500km를 넘는 모델이 없었는데,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500km를 훌쩍 넘는다. 스탠다드 모델엔 53.0kW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비는 6.2kWh 수준이며, 800V 초고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이르는 시간은 18분이다. 주행성능은 사륜구동 모델 기반으로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약 61.69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5.1초다.
아이오닉6의 판매가격은 전기차 구매보조금에 맞춰 동급 전기차 모델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보조금 100% 지급조건인 5500만원 미만으로, 롱레인지 모델은 6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