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090억원···전년동기 대비 58% 증가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위메이드가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미르M’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를 비롯해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며 적자 전환했다.
27일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 10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게임 매출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17%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대표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을 출시했지만, 마케팅비는 온기 반영된 반면 매출은 2분기 영업일수로 8일만 반영됐다. 또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인수와 블록체인 사업 인력 확보로 인건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하면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9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다만, 매출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라이선스 부문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58% 줄었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 역시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 금액 축소로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미르M을 ‘미르4’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 ‘미르 IP’이자 차세대 블록체인 게임으로 키운단 전략이다. 미르M 글로벌 출시를 통해 새 메인넷 위믹스3.0 영향력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위믹스 플랫폼도 다른 개발사와 온보딩 계약을 맺고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였다. ‘열혈강호’ ‘다크에덴M’ ‘크립토볼Z’ ‘사신’ ‘에브리팜’ ‘ASU’ ‘이카루스 온라인’ 등 7개의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했으며, 연내 100개 게임을 위믹스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위메이드는 S급 개발사와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 3월 알타바(ALTAVA), 지난 6월 팬시(FANC)에 투자했고,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됐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해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날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위메이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242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다.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이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