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에 맞는 여러 통장 만들어 활용
KB국민은행, 'KB마이핏통장' 출시, 앱에서 필요 따라 사용·해제
생활비 나눠 소비습관 형성···비상금은 年 1.5% 이자 혜택도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일반적으로 재테크의 기본은 '쪼개기'라고 한다. 실제로 통장 쪼개기는 가계부보다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통장 쪼개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을 수 있다.

통장 쪼개기란 매월 입금되는 급여를 용도에 맞는 여러 개의 통장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월급통장에만 돈을 쌓아 두면 계획 없이 지출하게 돼 잔고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보통 지출 습관을 만들기 위해 통장을 4개(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 저축통장)로 나눠 쓰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개설해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KB국민은행은 통장 쪼개기를 실천하고 싶지만 통장을 여러 개 만들기가 불편해 망설였던 고객들을 위해 'KB마이핏통장'을 출시했다. 

KB마이핏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이다.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인 셈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차별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KB마이핏통장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쪼개기'가 핵심이다. '통장 안의 또 다른 통장'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다.

통장을 여러 개 만들지 않아도 KB마이핏통장 하나면 통장 쪼개기 재테크가 가능하다. 은행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KB스타뱅킹이나 리브에서 생활비와 비상금 기능을 필요에 따라 온·오프 버튼으로 쉽게 사용·해제 할 수 있다. 

또한 관리 목적 중 생활비는 한 달간 쓸 돈을 정해 KB체크카드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매월 정해진 금액을 생활비로 옮길 수 있는 생활비 자동입금 신청이 가능하며 조회 시점까지 지출한 금액을 안내해 지출 관리의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실적 조건 충족 시 최대 200만원 한도로 연 1.5%의 이율을 제공해 이자를 받으면서도 필요할 때 수시로 찾을 수 있다. 언제 쓸지 모르는 자금을 넣어두거나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두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다. 

KB마이핏통장은 목적별 자금이 하나의 통장에서 관리되는 만큼 금액 이동 버튼으로 통장 잔액을 쉽게 기본비, 생활비 또는 비상금으로 옮길 수 있다.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애고 예산 관리의 편리함을 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통장 쪼개기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중에 많은 재테크 노하우가 소개되고 있지만 통장 쪼개기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테크 방법이다"며 "이제까지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 관리하는게 부담스럽거나 돈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KB마이핏통장이 지출 용도에 맞춰 쪼개 쓰는 재테크 습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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