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해제된 5월부터 본격 상승세···국내증시 급락에도 ‘역주행’ 지속
순자산총액 4조원 돌파···20년간 1위인 삼성운용 KODEX200 추격도 ‘가시권’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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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주가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 급락에 지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순자산총액은 어느덧 4조원을 돌파했다.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국내 최대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의 순자산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주가는 지난주 1만6745원에서 이번주 1만8070원으로 7.9% 상승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주가는 4월 말부터 두 달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속되는 상승세에 투자자들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순자산총액은 20일 4조551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 테마에 투자하는 ETF로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CATL과 BYD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관련 상위 2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2020년 12월 8일 상장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고 그해 9월에는 2조원, 12월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로 덩치를 불려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봉쇄조치에 나서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4월말 중국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순자산총액 역시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의 ETF 1위 자리를 추격하는데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안에 국내 최대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2년 10월 14일 상장한 KODEX 200 ETF는 국내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최대 ETF다. KODEX 200 ETF의 순자산은 24일 기준 4조8328억원으로 격차가 8000억원 수준까지 좁혀진 상태다. KODEX 200 ETF가 20년 동안 유지한 국내 최대 ETF 자리를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가 출시 2년 만에 빼앗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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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시가총액순위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HLB,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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