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2차전지, 플랫폼·메타버스 투자 관련 액티브 ETF 상장
미국채 30년물 투자하는 ETN 4종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여
연금관리 앱,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도 출시

표=정승아 디자이너.
표=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6월 13~17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전기차·2차전지와 플랫폼·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N(상장지수증권) 상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에는 투자 서비스가 다수 나왔는데 연금 관리 앱(APP)과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가 출시됐다. 

◇ 전기차·2차전지, 플랫폼·메타버스 투자 액티브 ETF 나와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여전히 성장 산업의 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도 많다. 실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반도체와 2차전지, 플랫폼 기업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전기차와 2차전지’(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플랫폼과 메타버스’(SOL 한국형글로벌 플랫폼&메타버스 액티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내놨다. 

우선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ETF는 2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차 산업 전반을 한번에 투자한다.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는 테슬라를 포함해 리비안, 루시드 등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NIO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와 CATL 등 2차전지 제조기업도 담고 있다. 전기차 전장과 관련된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의 기업도 구성종목에 포함된다. 

SOL 한국형글로벌 플랫폼&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웹 3.0 기반의 인터넷 산업 변화와 맞물려 있는 국내외 기업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메타플랫폼즈,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 미국의 플랫폼 기업과 중국의 텐센트, 알리바바가 있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 생산기업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기업들도 포함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이제까지의 투자는 테마 자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상품 중 해당 테마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며 “지난 4월 상장한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에 이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 미국채 30년물 투자 ETN 4종도 출시 돼

메리츠증권은 미국 국채 30년물 투자와 관련한 ETN 4개 종목을 상장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메리츠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인버스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인버스 2X 미국채30년 ETN(H) 등 4종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ETF를 활용해 미국채 30년물에 대해 1배와 2배, 인버스 형태로도 1배와 2배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들 모두 환헤지를 실시한다.

미국채 30년 선물을 추종하는 종목은 이미 ETF 시장에 상장돼 있다. 다만 선물이 아닌 미국채 현물을 추종하고 레버리지 및 인버스2X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이 ETN 4종이 처음이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 미국채30년 ETN(H)’ 시리즈가 앞서 상장된 ‘메리츠 미국채 10년 ETN(H) 시리즈’에 비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의 변화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 변화 방향에 더 적극적으로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채 대표 초장기인 30년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해 해외 안전자산 비중 확대 또는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 등이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앱 출시

이번 주에는 다양한 투자 서비스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모바일 앱 ‘마이(my)연금’을 출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앱은 기존 퇴직연금 전용 앱 ‘이프렌드 스마트(eFriend Smart) 연금’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앱의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 전반을 개선하고 상품 매매 관련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앱은 로그인 단계부터 상품 조회, 매매까지 이어지는 메뉴 체계가 대폭 간소화됐다. 특히 홈 화면에서 ETF, 리츠, 펀드, 원리금보장상품 등의 금융상품 매매 화면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금융상품 시세 조회 및 상품 추천 기능도 강화됐다. 호가 및 차트 등의 가격 정보를 매매 화면에서 한 눈에 파악 가능해졌다. 최근 수익률과 거래량, 보유량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금융상품 검색도 할 수 있다.

이 앱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자체 로보어드바이저인 ‘키스라’(KISRA)가 접목됐다. 키스라는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자금은 다양한 액티브 자산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준다.

◇ NH투자증권 비대면 고객상담 서비스 내놔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고객상담서비스 ‘디지털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디지털케어 서비스는 NH투자증권 디지털 자산관리센터에서 투자 상담부터 자산설계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비대면 고객상담 서비스다.

총 자산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수익률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포트폴리오 구성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손실고객 케어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또 개인 맞춤형 자산분석 리포트도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총 자산 3000만원 이상 고객은 전화 대기 없이 상담 직원과 연결할 수 있는 ‘바로연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케어 서비스 가입은 무료다. 이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QV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화면에서 신청하거나 디지털 자산관리센터 전화 신청, 분기마다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NH 투자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픈 이벤트 ‘디지털케어 서비스 무료 가입하고 하와이 가자’를 진행한다. 오는 7월 29일까지 디지털케어 서비스 가입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4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1명) ▲삼성전자 갤럭시 S22 (5명) ▲이마트 3만원 금액권 (100명) ▲스타벅스 기프티콘(1000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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