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비 4.7%포인트 낮아···강원 '최고' 광주 '최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전남 나주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공산면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전남 나주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공산면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1일 정오 투표율이 15%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후12시 현재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663만4295명이 참여했다. 이는 2018년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19.7%)보다 4.7%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20.62%)은 오후 1시 집계부터 반영된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18.4%)이다. 이어 경북(16.3%), 제주(16.9%), 경남(16.3%), 충남(16.1%), 울산(16.1%), 대전(15.5%), 부산(15.2%)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9.6%를 기록한 광주였으며, 전북(12.6%), 세종(13.4%), 인천(13.9%), 서울(14.6%), 경기(15.0%) 등이 뒤이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이뤄진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다 보니 정권초 주도권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단 의지를 보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발판으로 지난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단 각오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투표 당일에도 투표를 독려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4년간 지방권력은 사실상 민주당이 독점해왔지만, 지방 경제 침체, 지역 간 불균형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은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해 윤석열 정부와 원팀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오섭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오만과 독선을 견제할 수 있게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표만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며 “투표해야 우리 지역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