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62%···역대 지선 중 최고치
4년 전 지선보다 0.48%p 높아···6·1 최종투표율도 최고치 전망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28일 오후 8시 종료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본투표를 합산한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913만3522명이 참여해 20.62%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였던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보다 0.48%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시 본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투표율은 60.2%였는데, 사전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난 이번 지방선거에선 최종 투표율 또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36.93%)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1.04%)이었다. 이어 강원 (25.20%), 전북(24.41%), 경북(23.19%), 세종(22.39%) 순이었다. 수도권 투표율은 서울 21.2%, 인천 20.08%로 20%를 넘겼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는 19.06%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종 사전투표율도 21.76%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의 투표율은 24.94%로, 충남 보령·서천(29.68%)에 이어 사전투표율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은 22.56%였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오후 6시에 마감됐고, 6시반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가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지난 3월 대선 때 논란이 된 확진자 투표 관리 부실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이번엔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를 따로 두지 않고, 일반 유권자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기표소와 투표함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투표용지도 직접 넣도록 해 혼선을 없앴다.